[고화질] 너에게 닿기를 01 - 8점
시이나 카루호 지음/대원씨아이(만화)
[고화질] 너에게 닿기를 02 - 8점
시이나 카루호 지음/대원씨아이(만화)

사실 이 책을 읽을 마음은 없었다. 애초에 필자는 순정 만화를 별로 안 좋아하고, 게다가 여성향 작품을 찾아볼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eBook 런칭 기념으로 1권과 2권이 0원 대여 이벤트를 진행해서 예기치 못하게 접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 만화가 명작이라며 좋게 보는 시선이 (적어도 1,2권에 한해서는) 많았기 때문에 순정 만화에 거부감이 있어도 속는 느낌으로 읽었다.

결과는 꽤나 괜찮은 만화였다. 만화의 난립으로 2000년대부터 만화의 질적 하락을 가져왔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영향을 빗겨나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애초에 이 작품 자체도 2000년대(2000~2009년) 작품이고, 그러니 이렇게 괜찮은 작품이 등장해도 아주 이상할 건 없는 시대지만, 요즘 새로 나오는 웹튠과 일반 단행본 만화의 품질이 조악한 데에 비하면 비교할 바가 못 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만화의 장점을 잘 살려서 한 화 내에 한 에피소드를 끝내는 방식으로, 조금 빠르게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소년 만화와는 좀 다른 시각적 묘사를 보여주었다. 물론 '사다코(작중 별명이다.)'같은 캐릭터가 소년 만화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년만화 대부분이 그녀가 얼마나 히로인에 걸맞는지를 시험하는 식으로 전개되지만, 여성향 순정만화라 그런지 그런 부분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약간의 망상(?)과 동성 친구간의 관계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이 캐릭터가 늘 소문을 달고 다닌다는 것에서 착안해 소문의 확대와 해소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괜찮았다.

다만, 과거의 명작이라고 해서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와 소재 부분에서 1~2권 사이 빠르게 사다코의 친구관계가 개선되었는데, 이미 친구 간의 갈등도 보여주었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과정까지 포함하여 이성과의 친구 관계를 제외하고 사다코에게 소재로 작용할 만한 부분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이다. 중간에 나와있는 짤막한 만화를 통해 해당 만화가 단편으로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고 그것을 고려하면 어느정도는 소재 고갈을 생각해야 하지만, 지금 겨우 2권인데 어떻게 두 자릿수가 넘는 권수를 유지해나갔나 궁금해질 정도로 스토리의 맺음이 빠르고 각 화의 소재가 사실상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내용들이다. 그래도 28, 29권까지 내놓은 것을 보면 역시 존경받을 만하다.

그리고 순정만화의 고질적 문제로 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여기서 사다코는 남 주인공을 보며 같은 말을 해도 자신과 너무 다르다며 자존감이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남 주인공과 자신의 친구가 되준 친구들을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행동하긴 하지만, 이러한 주인공의 태도는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약간의 열등감을 내포하고 있는 부분이라 좀 아쉽다. 그렇다고 과도한 자신감을 가져도 그것 나름대로 골칫거리지만, 대부분 대중이 인식하는 순정만화의 일반적인 왕도, 그러니까 배경에 상관없이 "왕자님"을 따르는 여자아이같은 구도를 그대로 적용했다는 것이 아쉽다는 점이라는 거다. 그래도 흔히 알려진 순정만화와는 달리 성별 구분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덕분에 성별 구분 없이 읽음에 거리낌이 없다는 점이 좋았다. 순정만화의 편견을 깨준, 명작은 괜히 명작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님을 견실히 깨닫는 만화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을 4점밖에 안 준 이유는, 앞으로 스토리가 흔들릴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일을 반복하더라도 다르게 반복할 수 있기에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필자가 진짜 주고 싶은 점수는 5점 만점에 4.2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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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닿기를 1/2권 리뷰  (0) 2018.01.03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포스터확대하기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2015)The Anthem of the Heart, 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
평점7.9/10

애니메이션/드라마
 일본
2016.03.30 개봉
119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나가이 타츠유키
(주연) 미나세 이노리우치야마 코우키아마미야 소라호소야 요시마사
(C) 2015 A-1 Pictures, ANIPLEX / 원작 초평화 버스터즈 / 한국 배급 머스트씨무비릴리징컴패니 /정보 Daum 영화
※위에 올라간 평점은 제가 매긴 평점이 아닙니다.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 당시에는 이 영화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러 적은 상영관에서 상영하였기 때문에 존재를 알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초가 되어서야 목소리의 형태에 관한 정보가 나오기 직전 즈음에 올레 tv 모바일로 포인트 주고 사서 VOD로 봤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초평화 버스터즈라는 가상의 원제명을 사용했다. 나는 아노하나를 보지않아 잘은 모르지만,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에 나오는 걸 가지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성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과 상관없이 아노하나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로써 그런 원제명을 붙여준 것이 재미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판 포스터에서 아노하나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걸 은유가 아닌 직접 전달하여 밋밋하고 아쉬웠다. 일본에서 가제를 붙여 장난쳤듯, 어차피 한국에서도 초평화 버스터즈로 통일되어있는데 그걸 쓰지 않은 건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지브리를 잇는 감동이라는 것도 장난이다. 솔직히, 사람들이 스튜디오 지브리 하면 믿고 보는 습성을 노린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작품 색이 전혀 다른 이 작품을 가리는 가림막이 된 것 같다. 물론 <너의 이름은.>처럼 작품 자체로 승부를 볼 수도 있었을 것이고, 이에 대해선 그 당시에는 그런 작품이 나오게 될 줄 몰랐다고 변명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작품은 지브리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방향을 가진 작품이며, 그 색감과 음악과 작화, 스토리 전체가 지브리에서 나오기 힘든 내용이다. 이런 작품까지 지브리의 등을 업고 나오려고 했다는 점이 포스터를 실망케 했고, 또 그러고도 자신은 없었는지 소규모 개봉을 했다는 게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다.

12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생각하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단적인 예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극장판 시리즈에서 가장 긴 <포켓몬 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 편이 107분이다. 즉, 2시간이 조금 안 된다. 하지만 영화 전체에서 보면 긴 편은 아니다. 그래서 높은 스토리 밀도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보통 12화짜리 일반 애니메이션이었다면 본편 20분 기준으로 20분 X 12로 120분, 24화라면 그에 두 배에 달하는 240분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극장판과 일반 애니메이션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이 OVA/TVA는 각 화가 짧아 "복습"을 위한 중복된 부분과 오프닝 노래, 엔딩 곡에 생각보다 많은 양을 할애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길이 또한 적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

내용 상으로 보자면 나루세 준이 어떻게 말을 못하게 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 지에 대한 내용이 중점을 이루고 있다. 제목도 그렇고, 애초에 내용을 관통하는 부분이라 당연하다. 이 영화는 원작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왜 나루세 준이 이런 고난을 겪게 되었는 지가 확실하지 않으면 모든 관객들이 의아해 할 수 밖에 없는데, 다행히 이 부분에 대해서 섬세하고도 이해할 수 있는 묘사를 하였다. '달걀'을 매체로, 자신이 마음을 어떻게 닫는 지에 대해 설명해 독특했다. 영화에서 은유적 표현을 쓴 것인데, 덕분에 필자는 처음에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지 몰랐다. 뒤에 나루세 준이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절정에 다다랐을 때 그것이 나루세 안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카가미 타쿠미라는 캐릭터가 단순히 나루세 준이 자신을 극복하게 만드는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타쿠미 스스로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음을 부각시키면서 각 캐릭터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잘 연출해내지 못하면 주인공이 너무 많아 난잡해지는 문제점이 생기지만, 잘 연출하면 어느 정도 내용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이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2시간의 러닝 타임을 갖고도 나루세 준의 이야기에 중점을 둔 나머지 다른 인물들의 과거 회상을 최소한으로 줄였고, 그 때문에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타 인물들의 이야기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몇몇 분들이 제기한 후반 부분의 내용 상 아쉬움, 아버지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선 그렇게 동의하지 않는다. 준이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선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트라우마가 존재해야만 한다. 그것은 왕따일 수도 있고, 가정 폭력일 수도 있으며, 그 외 많은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린 준에게 트라우마를 줄 수 있는 상대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말을 못하게 된 지 꽤 오래되었음을 표현하기 위해선 막장 부모가 필수였을 수 있다. 그의 행동은 분명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고, 때론 역겨울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준이 얼마나 고난을 겪었는지를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만 생각해야지 단순히 역겹다고 치웠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후반 내용의 아쉬움도 좀 극적이란 부분에서 아쉬운 분들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많은 내용을 담기 힘든 애니메이션 영화의 특성 상 그렇게 해서라도 마무리를 제대로 짓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타쿠미가 좀 초현실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어쨌든, 영화는 꼭 현실을 반영할 필요가 없다. 때론 주인공의 성장을 위해서 각종 장치를 이용한다. 그것이 말이 되든, 안 되든 해당 계기가 좋은 결과로 이끌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된다. 이 영화도 그렇다. 나루세 준이 러브 호텔에 찾아간 것은 나름의 극복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에서 극복에 실패할 뻔 하던 것을 타쿠미가 찾아와 설득하는 과정을 갖는다. 타쿠미의 고백 거절이 좀 가슴 아프게 와 닿기는 하지만, 필자는 이를 오히려 받아들여지지 않는 마음도 있음을 표현하는 장치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나루세 준의 과거가 다소 스스로에게 납득할 수 없는 것이더라도, 지금은 지금을 보고 변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좀 말도 안되지만 필자는 그렇게 믿고자 한다.

이번 작품은 나름대로 괜찮은 작품이었다. 다음에 다시 이 구성으로 새로운 작품이 집필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좀 더 성공한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노하나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도록.

별점 - ★★★★☆ 3.9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반판) -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소미미디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일본에서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한 작품이다. 그래서 한국어 판본 출간 당시 서점대상 2위라면서 크게 홍보했던 바 있다. 필자 또한 그렇게 홍보했던 시기에 구입했고 몇 달이나 늦었지만 이제와서라도 생각을 적어볼 까 한다.

제목이 충격적이어서 화제였던(정확히는 노골적이어서 화제였던), 이 작품의 작가는 그동안 계속해서 경소설 공모전에 글을 투고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었고, <소설가가 되자>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문피아나 조아라 같은 웹 소설 사이트(사실 우리나라 쪽이 먼저다.)의 일종에다가 투고하였고 이것이 한 경소설 작가의 눈에 띄어 출판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작가가 실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실 이 소설을 읽어보면 실력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대중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작품은 경소설과 일반소설 사이에 있는 굉장히 애매한 위치의 작품이다. 즉, 잘못하면 경소설 독자층도 일반소설 독자층도 읽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는 당연히 출판사의 기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작가의 늦은 데뷔가 납득이 간다. 그리고 그 탓인지 작가가 갖고 있던 일반 문학적 특성이나 고유의 필체에서도 경소설적 요소가 진하게 녹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와는 별개로, 소설 전체에서 감도는 암울한 기운과 슬픈 감정은 라이트노벨에선 찾기 어려운 이 작품만의 고유 묘사를 통해 완성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도록 한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생존이 불가능한 불치병을 안고 사는 여주인공의 억지로 밝은 척하는 것으로도 보일 수 있는 모습을 보고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에, 주인공의 의도적인 무시와 작가 특유의 문장력이 더해져 마치 옆에서 그런 사람을 보는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결말이 그토록 충격적이었다고 하는 출판사의 말은 분명 잘못되었다. 작품 초반에 연쇄 살인마 내용이 나와서, 이걸 보고 앞으로 이 아이가 연쇄 살인마에게 살해당하겠구나, 하고 예측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버렸다. 오히려 출판사의 말 때문에 그걸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그 부분은 누구나 눈치챌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뜬금없는 부분이라서 이 작품 전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좋다고 느끼는 것은 그렇게 살해당한 뒤의 이야기가 밝은 편이라는 점, 남주인공을 거부하던 여주인공의 친구가 어떻게 친해졌는지에 관한 묘사를 생략하지 않았던 점, 그리고 죽고 나서도 친구들 곁을 맴도는 듯한 묘사에 묻어나는 여주인공의 본래 성격을 잘 보여준 점 등이 맘에 들어서이다. 작품의 마지막 중에서도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남주인공의 이름이 공개되는 것도 독특했다.

만약 이 아이가 죽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계획대로 진행한 여름 여행이 즐거웠을까. 조금 더 이야기가 이어져서 여 주인공은 남은 기간동안 행복하게 잘 지냈을까. 이미 완성된 작품에 만약이란 없지만, 필자는 그렇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앞선다. 분명 여 주인공은 마자막까지 약을 투병하며 때론 두 친구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고통을 나눴을 거란 생각은 들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졌으니까 마지막까지 웃으며 갈 거라 생각은 하지만, 차라리 그렇게 연쇄 살인마에게 죽는 것이 그녀에겐 편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것으로 주변인의 고통은 생겨나겠지만, 그렇게 죽으나 이렇게 죽으나 시기가 앞 당겨질 뿐 고통은 반드시 생겨나기 마련인 일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준비하고도 예상보다 일찍 죽어 생기는 남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심리를 생각해보면 죽음에는 늘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나, 싶다. 작가는 분명 이렇게 준비를 해도 허무하게 죽는 게 허다한데, 그렇다면 준비를 해 두는게 그나마 낫지 않겠냐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필자의 추측일 뿐이지만,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볼 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을 해 본 것이 스티브 잡스 서거 이후 처음이라 익숙한 주제였지만 그래도 생각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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